[앵커]
현대그룹의 창시자, 소떼를 몰고 북으로 갔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0주년을 앞두고 각종 행사들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봐 해봤어?“ 라는 말로 잘 알려진 그의 어록과 에피소드를 모은 책도 나왔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가 건설업에 한창 주력하고 있던 1966년.
정주영은 미국 포드 자동차가 한국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합니다.
호시탐탐 자동차 사업 진출 기회를 노리던 정주영은 포드 측과 접촉하라고 지시하는데 돌아온 말은 “포드 측이 만나 주겠냐“는 부정적 답변.
이에 정주영의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이봐 해보기나 했어?“
[김문현, ’정주영은 살아있다’ 저자]
“’해보기나 했어?’는 가 봤냐, 직접 경험해 봤냐, 먹어봤냐, 입어봤냐, 현장에 가 봤냐 등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할 수가 있는 거죠. 해보지도 않고 왜 안 된다고 하느냐….“
“시련은 극복하라고 있는 거야“,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성공한다“, “대안 없는 반대는 하지 마라“ 등 정주영이 남긴 말들을 보면 그의 도전 정신과 기업가 정신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하얀 눈이 와 골프 약속 자체를 취소해야 할 상황에서 하얀색 골프공에 빨갛게 색칠한 칼라 골프공을 들고 나타나 파트너인 롯데 신격호 회장을 놀라게 한 일도 있습니다.
[김문현, ’정주영은 살아있다’ 저자]
“생각 자체가 유목민처럼 자유롭다는 의미에서 제가 노마드 정주영이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거죠. 계속해서 끊임없이 혁신과 변화를 받아들이는….“
정주영의 어록과 관련 에피소드, 그리고 당시 사진을 담은 책을 출간한 옛 현대그룹 문화실 출신인 저자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 지금 우리 젊은이들이 배워야 할 것은 바로 정주영의 끝없는 도전 정신이라고 말합니다.
YTN 오점곤[ohjumgon@]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