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계절 중 해가 가장 짧은 계절, 겨울.
과거 선조들의 겨울은 음력으로 10월에서 12월, 양력으로는 11월에서 1월 사이로 지금보다 혹독했다. 추수가 끝나자마자 새 짚으로 이엉을 잇고 땔감과 온돌로 방을 따뜻하게 하는 일은 선조들이 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다.
그 지혜를 잘 보여주는 곳은 고성 왕곡마을의 가옥들. 방들이 두 겹으로 연결된 겹집구조는 출구 수를 줄여 찬 공기의 유입을 막았다. 눈이 많이 오는 기후적 특성상 앞마당을 터서 햇빛을 받고 뒤쪽 담장을 높게 해 찬바람을 막았다.
한편으로는 나눔을 통해 이웃과 함께 겨울을 보냈다. 품앗이로 이루어지던 김장김치, 마을 노인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