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우리 경제가 1.4% 성장하며 한국은행과 정부 전망치를 달성했습니다.
하반기 수출 회복세를 발판으로 네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나연수 기자!
지난해 4분기와 연간 경제성장률 속보치가 나왔군요. 기존 전망치에 부합합니까?
[기자]
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은 앞선 3분기보다 0.6% 성장했습니다.
연간으로 보면 한 해 전보다 1.4% 성장했습니다.
한국은행과 정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에 부합한 수치입니다.
앞서 1년 전 발표된 2022년 4분기 성장률은 수출 급감과 함께 -0.3% 역성장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한 분기 만에 반등해 지난해 1분기부터 지금까지 네 분기 연속 성장 흐름을 유지하며 시장 우려를 딛고 전망치를 달성한 겁니다.
다만 2022년 연간 성장률이 2.6% 수준이었던 걸 고려하면 가까스로 전망치에 도달한 것이지 성장률 자체가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첫해인 2020년 역성장 수치를 제외하면 최근 10년 동안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4분기 경제 성적이 주효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이 특히 영향을 미쳤습니까?
[기자]
네,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지출항목별 내용을 들여다보면, 우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증가가 눈에 띕니다.
2.6% 증가하며 지난 3분기부터의 회복 흐름을 이어갔고요.
석유제품 등의 수입도 1% 증가했습니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도 각각 0.2%와 0.4% 늘었습니다.
민간소비의 경우 재화 소비는 줄었지만, 거주자의 국외 소비지출이 늘었습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 등이 3% 늘었지만, 건설투자는 건물과 토목 건설 모두 줄면서 4.2% 감소했습니다.
4분기 성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입니다.
국내에서 생산된 최종생산물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주는 지표인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4분기에는 0.4%로 경제성장률을 밑돈 반면, 연간으로는 1.4%로 경제성장률과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연수 (ys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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