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네펜데스 헴슬리야나는 박쥐들에게 호텔이나 다름없다. 동이 트면 잘 곳을 찾아 날아다니는 박쥐들에게 자신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박쥐 초음파에 맞는 모습으로 진화해 잠자리를 제공하고 배설물을 얻는다.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말레이시아 물루산에는 나무두더지의 배설물을 얻기 위해 변기모양을 한 네펜데스 로위가 있다. 사람들은 흔히 식물을 수동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동물처럼 필요한 먹이인 영양분을 찾아 끊임없이 움직인다. 강한 생명력을 유지해온 네펜데스의 치열하고 기발한 생존 방식을 알아본다. #네펜데스 #식충식물 #녹색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