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미럴 (Admiral, 2008) bayonet scene
러시아 내전(러시아어: Гражданская война в России) 또는 적백 내전(赤白內戰, 1917년 10월 25일 ~ 1922년 10월)은 10월 혁명 이후에 볼셰비키가 페트로그라드를 장악하자, 옛 러시아 제국 영토를 둘러싸고 여러 당파와 교전 세력이 전투를 벌인 전쟁을 말한다.
볼셰비키의 붉은 군대와 미국, 영국 등의 자본주의 국가로부터 무기와 돈을 지원받는 러시아 자본가 군대이자 느슨한 반(反) 볼셰비키 연합체인 하얀 군대 간의 싸움이라는 것이 내전이라는 주장의 근거였다. 가끔씩 일시적으로 좌익 친혁명 세력들이 반혁명세력과 싸우기 위해 붉은 군대와 개별 전투에서 연합하기도 했다.
여기에 독일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프랑스 제국, 그레이트브리튼 아일랜드 연합 왕국(영국), 미국, 오스만 제국, 핀란드, 일본 제국, 루마니아 등 자본주의, 제국주의 진영이 볼셰비키 정부를 제거하고, 공산주의자를 살해하며, 러시아를 자본주의 나라로 만들고, 공산주의 정부를 늘리는 것을 막고, 차르 같은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로 돌려놓아, 이익을 얻기 위해 참전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붉은 군대가 백군을 ’외세의 꼭두각시’라고 선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백군은 러시아 인들의 지지를 잃어 결국 내전에서 패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러시아 내의 어떤 소수민족은 독립을 기치로 무장하여 전쟁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이런 세력은 “우크라이나 민족주의 녹색 군대“, 탐보프 지역에서 반혁명 성향의 반란을 일으킨 녹색 군대의 일파인 파란 군대, “우크라이나 무정부주의 검은 군대“가 포함된다. 또한 사병을 거느린 군벌도 내전에 개입했는데, 대표적으로 운게른 슈테른베르크가 여기에 포함된다.
전투가 가장 잦았던 시기는 1918년부터 1920년까지였다. 주요 군사 작전은 1922년 10월 25일 붉은 군대가 프리아무르 임시정부가 있던 블라디보스토크를 점령함으로써 종결되었다.
최후까지 남아있던 하얀 군대는 태평양 연안의 아야노마이스키 구에 주둔하던 아나톨리 페펠리야예프의 군대였다. 이들은 1923년 6월 17일에 분쇄되었다.